[태그:] 잡설

내 위장은 오늘 아침부터 완전 돈까스 모드다.

-고독한 미식가 中 1. 제가 내 장소 찜이라는 걸 하면서 살아왔다는걸 최근 들어 알았습니다. 저는 북마크가 미어터지도록 방치하면서도 최소한의 분류 태그만 다는 인간이고, 거기서 재검색을 돌려 필요한걸 빠르게 찾는다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ㅋ 구축형 인간인데요. 구글이나 네이버에서는 로그인을 한채로 장소에 북마크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전 제가 그걸 안쓴다고 생각했는데 쓰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지도 않을 거면서 […]

평생하고 지금도 또 하는 그 이야기

1. 그거 아시나요, 요즘 책을 놓을 데가 부족합니다……어째서? 진짜 구라같아요 모든 게… 분명 나는 작년에 책꽂이도 장만하고 일부러 책도 정리하고 내 책상에는 바로바로 필요한 책만 얹으려고 공간도 마련하고 그랬는데. 정신을 차리니 달력 놓을 공간도 부족하고 막 읽으면서 정리하고 독서대 놓을 공간도 부족하고 말이죠. 바닥에는 40cm 쌓인 뭐시기가 있고. 빌린 책 거실에 쌓여있고. 생각해보면 책을 사니까 […]

결국 오타쿠는 다들 마조히스트다

1. 엊그제도 대충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근래 밀렸던 일정을 몰아치우듯 해치우며 한참전에 공사중이던 2인커 홈도 고치고 있는데요. 디자인 소스를 미리 받아놔서인지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희열을 느끼는 저 자신에게 다소 실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이런 얘깁니다. 아니라고 하면서 나는 마이너 작품을 읽고, 꼭 그런 작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면서 내 인생을 한번 천국에서 지하로 […]

너무나 빈약했던 나의 호스팅

1. 트위터에 어제쯤 링크를 올려두고 글을 쓰러 왔더니 제 홈이 트래픽 초과로 터져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임? 홈소커도 이 용량으로 올려도 별 문제 없었는데… 어디 불법 사이트에서 한번 거하게 저질러주러 누른 건 아닌가? (아니면 트친 여러분, 당신들이 눌렀나요? 그럼 자유게시판 글좀 써주세요. 회원가입 어렵지 않아.) 온갖 의심을 하며 해외 아이피를 아예 묶는 슬픈 결단을 했습니다. […]

정말너무많은일이있었다진짜

왜 갑자기 홈페이지를 만들었느냐? 놀랍게도 별일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백년은 써온 홈페이지를 다듬고 있자니 저의 심장 아래가 서늘해지고 못다한 자바스크립트를 향한 욕망과… 해놓고도 왜 돌아가는지 모르는 코드들의 연속을 지나 모든걸 때려치우고 다시 심플하게 돌아왔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가볍고도 잘 돌아가는 사이트를 만든다는건 미친 짓인 것 같아요. 전 영원히 무겁고 멍청한 바보로 살겁니다. 말이 길지요? 이렇게 […]